▲ 1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
기관투자자가 순매수 하루 만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서며 삼성전자 주식을 다량으로 팔았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1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기관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2059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3257억 원어치를 사고 5316억 원어치를 팔았다.
삼성전자 주가는 1.69%(1200원) 내린 7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자는 전날 삼성전자 주식을 1858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담았는데 하루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8일 이후 2거래일 만에 기관투자자가 가장 많이 판 종목에 다시 올랐다. 기관투자자는 4일부터 8일까지 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던졌다. 이 기간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모두 6891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가 두 번째로 많이 판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 93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583억 원어치를 사고 1521억 원어치를 팔았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6.35%(2만6500원) 하락한 39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 편입에 따라 공매도가 가능해진 점 등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자가 많이 판 종목 3위는 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
기관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657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850억 원어치를 매수하고 1507억 원어치를 매도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50%(3천 원) 내린 11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자는 전날인 10일에는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순서로 국내 주식을 담았는데 하루 만에 같은 순서로 순매도를 했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349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순매수 하루 만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투자자는 전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949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삼성전기와 삼성SDI가 11일 기관투자자가 많이 순매도한 종목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기관투자자는 삼성전기와 삼성SDI 주식을 각각 337억 원과 295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0.96%(1500원) 내린 15만5500원, 삼성SDI 주가는 4.37%(2만2천 원) 하락한 48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가 이날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는 SK 주식을 491억 원어치 사고 153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338억 원으로 집계됐다.
SK 주가는 4.44%(1만500원) 오른 24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호텔신라(263억 원)와 이마트(239억 원), OCI(191억 원), 신세계(161억 원) 등도 기관투자자가 많이 순매수한 종목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