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현 한미약품 글로벌전략HRD 사장이 협력사인 미국 스펙트럼의 이사회에 참여한다.
스펙트럼은 현지시각 10일 임 사장을 이사로 선임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윌리엄 애쉬튼 스펙트럼 이사회 의장은 “임 사장의 이사회 참여로 우리와 한미약품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신약 등록 및 상용화에 관한 가이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스펙트럼의 주도로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 등 항암제의 성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사회 합류로 공동의 목표에 기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임성기 전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딸이다. 한미약품 및 한미사이언스에서 글로벌전략HRD 사장으로 일하며 기업 전략 및 투자를 이끌고 있다. 한미약품그룹 투자사인 한미벤처스에서도 헬스케어부문 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펙트럼은 한미약품의 항암제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을 도입해 개발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스펙트럼이 개발하는 항암제에 대한 미래가치를 선점하고 파트너사와 공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략적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한미약품은 앞서 스펙트럼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1월24일 스펙스럼 주식 1250만 주를 주당 1.6달러에 매입했다. 현재 스펙트럼 지분 8.7%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미약품은 이와 함께 스펙트럼 이사회에 이사 1명과 이사회의 모든 회의에 참석할 참관인(observer)을 임명한다고 미국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