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두산중공업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
개인투자자들이 10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두산중공업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0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 제외)에서 개인투자자들은 두산중공업 주식을 105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4160억 원어치 사고 3102억 원어치를 팔았다.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데 따라 두산중공업의 원전사업이 다시 활성화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윤 당선인은 선거 기간에 탈원전 백지화를 공언하며 원전산업 강화를 내세운 바 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신한울 3·4호기의 건설이 중단됐는데 두산중공업은 신한울 원전에 들어가는 주기기, 터빈 발전기 등 부품의 제작을 마쳤음에도 납품하지 못했다.
이에 원전사업을 주력으로 키웠던 두산중공업은 탈원전 정책이 추진되면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탈원전 정책이 폐지되면 신한울 3·4호기의 건설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두산중공업 주가는 1.44%(300원) 오른 2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가 2번째로 큰 종목은 현대차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현대차 주식을 55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911억 원어치를 사고 354억 원어치를 팔았다.
현대차 주가는 0.60%(1천 원) 상승한 16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3위와 4위는 삼성전기, 삼성전자우가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기 주식을 358억 원어치, 삼성전자 우선주를 35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외에 LG화학(289억 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241억 원), HMM(220억 원), 한전기술(190억 원), S-Oil(190억 원), 삼성SDI(178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