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4월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에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제쳤다.
4월 국내에서 수입차 판매량은 공급부족 등 원인으로 소폭 감소했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4월 국내에서 4040대를 팔아 수입차회사 가운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첫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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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
BMW코리아는 4월 판매량이 지난해 4월보다 6.4% 늘었다.
BMW 520d가 BMW코리아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520d는 4월 국내에서 742대가 팔려 전체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4월 국내에서 3558대를 팔아 BMW코리아의 뒤를 이었다. 지난해 4월보다 판매량이 14% 줄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E클래스의 신차 출시를 앞두고 대기수요가 발생해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3월 모델별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한 E 220 블루텍이 4월에 6위로 쳐졌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들어 3월까지 월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는데 4월에 한계단 내려앉았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누적판매량에서는 BMW코리아와 3100여 대 차이로 1위를 지켰다.
아우디코리아는 4월에 지난해 4월 판매량의 두배가 넘는 2474대를 팔아 브랜드별 판매순위 3위에 올랐다. A6 35TDI와 A6 35TDI 콰트로가 각각 모델별 판매순위 2위와 4위에 오르며 판매를 이끌었다.
4월 국내에서 수입차는 모두 1만7845대가 팔려 지난해 4월보다 2% 줄었다. 판매량이 한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 국내에서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월과 2월 연이어 감소한 뒤 3월에 반등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4월 수입차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출시 및 공급부족 등의 원인으로 판매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