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8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담화문 발표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사전투표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가 겪은 혼란에 관해 사과했다.
노 위원장은 8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며 “3월5일 실시한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 사전투표 관리부실로 혼란과 불편을 끼친 점에 관해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20만 명이 넘는 상황임에도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인 36.93%를 기록하며 국민 여러분의 확고한 주권의식과 높은 선거참여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불편을 겪으신 유권자 및 고생하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5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확진자와 격리자의 대선 사전투표가 진행됐다.
그러나 대기 시간이 지나치게 길거나 투표함이 지퍼백, 종이박스로 돼 있는 등 준비가 미흡했다는 비판이 거셌다.
노 위원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본 투표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선관위는 심기일전해 모든 유권자가 참정권을 행사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했다”며 “국민의 뜻이 담긴 소중한 한 표를 무겁게 여겨 투명하고 정확하게 투·개표를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투표소를 철저히 방역하였고 손소독제와 일회용장갑 등 방역물품도 비치했다”며 “투표하러 가실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대화자제 등 투표참여 국민행동수칙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도 독려했다.
노 위원장은 “나와 내 가족의 앞날을 결정할 투표소가 가까운 곳에 있다”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을 투표용지에 담아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