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KT스카이라이프에 인수된 케이블방송업체 HCN이 지역채널 기반을 강화한다.
HCN은 4일 서울 서초구 본사 사옥에서 홍기섭 HCN 대표가 ‘제2의 개국’ 선포식을 열고 임직원들에게 HCN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고 8일 밝혔다.
▲ 홍기섭 HCN 대표(왼쪽에서 3번째)가 4일 서울 서초구 본사 사옥에서 '제2의 개국' 기념 비전선포식을 개최한 뒤 주요 임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HCN > |
HCN은 ‘우리와 모두를 연결하는 지역 1등 네트워크 플랫폼’을 새로운 비전으로 내세웠다.
케이블방송의 본질인 지역사회 및 고객과 연결성을 강화해 지역채널사업자로서 존재 가치를 부각하기 위해서다.
HCN은 올해 1월 신설한 대표이사 직속의 미디어전략TF를 통해 지역밀착 콘텐츠기획 및 제작 등을 총괄하고 8개 권역의 지역채널 역량을 하나로 모은다.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인공이 되는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이슈가 되는 인물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뉴스와 시사대담을 구성하고 전국적 사안에 관해서도 지역내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HCN은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지역업체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커머스사업도 적극 진행하기로 했다.
과학정보통신부가 2021년 6월 ICT(정보통신기술)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케이블TV 업체가 지역채널에서 1일 3시간, 3회 이내로 상품소개 방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실증특례를 2년 동안 허용함에 따라 케이블TV업체들은 지역채널을 통한 커머스사업이 가능해졌다.
홍기섭 HCN 대표는 "지역성은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이자 고유의 역할이다"며 "우리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임한다면 HCN의 비전과 지역성을 모두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지역채널의 모범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