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무주택자에 대한 전세 보증금 대출 금리를 내리고 월세 자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송영길 대표는 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폭등한 전월세 가격에 맞춰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무주택 서민에 대한 전월세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송 대표는 "우선 주택 전세 보증금 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지원 대상을 기준 중위소득 120%까지 확대하겠다"며 "전세 보증금 대출 한도 금액은 특별시 및 광역시는 5억원, 기타지역은 3억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월세 자금 지원 역시 확대하기로 했다.
송 대표는 "월세 자금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150%까지 확대하겠다"며 "한도금액은 특별시와 광역시는 월 85만원, 전국 기타지역은 월 60만원까지 늘리고 지원 기간은 24개월로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주택도시기금을 통한 전세 자금 지원 대상은 연소득 6천만 원 이하이고, 대출한도는 수도권 기준 2억원이다. 월세의 경우도 지원 대상은 연소득 5천만 원 이하, 대출한도는 월 40만 원 이하로 정해져 있다.
민주당의 새 에너지 정책 구상도 발표했다.
송 대표는 "이재명 대선 후보는 2030년까지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40%를 50%로 상향하겠다고 했다"며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연평균 20기가와트(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현실적으로 예정된 재생에너지 로드맵만으로는 폭증하는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며 "에너지 믹스 정책에 관한 여러 해법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사회적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