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일대 산불로 인한 교통 통제가 산불 확산 위험이 낮아지면서 모두 해제됐다.
6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을 기준으로 동해고속도로 옥계 나들목에서 동해 나들목 사이 14.9㎞ 구간의 교통 통제가 해제했다.
▲ 4일 경북 울진군 북면 야산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
42번 국도 동해 신흥동과 정선 백복령 구간도 오전 9시께부터 다시 통행이 시작됐다.
강릉에서 동해를 잇는 7번 국도와 해안도로는 5일까지 통행과 재개를 반복했으나 6일부터 통제 없이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도 동해∼강릉 구간 선로 시설물 안전 점검을 마치고 오후 1시부터 동해발 누리로 열차부터 모든 열차의 운행을 재개한다.
이번 강원 동해안 산불로 철도 관련 인명과 시설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KTX 열차 1개, 누리로 열차 16개, 바다열차 9개가 운행중단됐다.
한국철도공사는 5일부터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운행 재개 뒤에도 감시인력과 살수차를 현장에 두고 안전 운행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경북 울진에서 4일 오전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돼 강원 삼척 동해 강릉 등으로 번져 1만4천 헥타르가량의 산림이 불타고 7천여 명 이상이 대피했으며 460여 개 시설이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