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기아의 PBV(목적기반모빌리티)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기아 목표주가 11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기아 주가는 7만38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정 연구원은 “기아의 차별적 투자 포인트는 차세대 B2B 먹거리로 평가받는 PBV(목적기반모빌리티)사업에 있다"고 바라봤다.
기아는 3일 2022 CEO인베스터데이를 통해 중장기 전략을 공유했다.
PBV사업은 기존 대량 양산 체제로 익숙한 승용차 시장과 달리 고객별 맞춤형으로 설계·생산화될 상용차 시장이다.
기아는 유연한 설계이념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빅테크, 유통, 모빌리티 서비스업체들이 요구하는 PBV 차량에 대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2년 택시 특화형 파생 PBV 차량인 니로 플러스를 시작으로 2023년 안에 레이MUV(아웃도어·소형 물류 특화형 파생 PBV 차량)를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전기차에서는 EV6 성공을 기점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기아의 2030년 기준 전기차 판매 목표는 120만 대로 2021년 판매량 11만 대와 비교해 10배 이상 높게 잡았다. 지난해 출시된 EV6를 시작으로 해마다 1~3개 차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 연구원은 "기아는 EV6의 성공을 2023년 출시될 EV9으로 이어가며 시장을 선점할 계획을 세웠다"며 "전기차사업의 첫 단추는 양호하게 꿰맸고 2022년은 PBV사업의 역량이 확인될 해다"고 말했다.
기아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9조14억 원, 영업이익 6조152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3.1%, 영업이익은 21.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