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주가가 대폭 올랐다.
친환경 산업재 등에 쓰이는 탄소섬유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간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3일 효성첨단소재 주가는 전날보다 4.62%(2만2500원) 뛴 51만 원에 마감됐다.
2일 효성첨단소재는 전북 전주공장 탄소섬유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469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23년 4월 증설이 완료되면 탄소섬유 생산능력이 기존 6500톤에서 9천 톤으로 확대된다. 이번 증설은 2020년과 2021년에 이은 3차 증설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번 증설을 두고 수소 및 압축천연가스(CNG)용 고압용기, 태양광용 단열재 등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 탄소섬유 수요가 증가하는 데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무게는 4분의 1 수준이지만 강도는 10배가량 높아 철의 대체 소재로 쓰인다.
이날 효성첨단소재가 2028년까지 총 1조 원을 투자해 전주공장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연산 2만4천 톤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을 세운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면서 효성첨단소재의 사업 확대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해 글로벌 3위업체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