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2-03-02 11: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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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만 명이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다며 한두 주 안에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매주 신규 확진자 수가 2배씩 증가하는 ‘더블링’ 경향이 보였지만 지난주부터 증가율이 둔화하는 추세다”며 “증가율이 계속 이렇게 둔화한다면 정점에 가까워진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에도 확진자 증가율이 감소한다면 전문가들이 예측한 대로 1~2주 정도 사이에 확진자 발생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방역패스 시행중단이 너무 이르다는 지적에 관해서는 방역패스가 갈등을 키워 전체 방역정책에 협력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면 불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법원 판결로 대구에서 방역패스가 해제돼 현장 혼선이 가중되는 측면이 있다”며 “언론과 정치권에서도 방역패스 효과성 저하를 계속 비판하면서 사회적 갈등이 커진 상황이다”고 말했다.
정부는 1일 0시부터 식당·카페 등 11종의 시설, 감염취약시설, 50인 이상의 모임·집회·행사 등에 방역패스 적용을 중단했다.
유전자증폭(PCR)검사결과 통보가 늦어지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조정을 하고 있다고 했다.
손 반장은 “3월1일 유전자증폭 검사 건수가 105만 건을 실시했다”며 “검사 건수가 증가하면서 행정처리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유전자증폭 검사업무에 인력을 더 배치하는 등 업무를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21만9241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349만9686명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13만8993명)보다 8만 명 이상 급증했다. 일주일 전인 2월23일(17만1451명)보다도 4만7790명이 증가했다.
2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35명 증가한 76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96명 늘어나 누적 사망자 수는 8266명이다.
재택치료 환자 수는 전날(79만2494명)보다 2만8184명 늘어난 82만678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같은 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