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한국마트협회 카드 수수료 항의, "신한카드 가맹계약 해지하겠다"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2-02-28 17:30: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마트협회 카드 수수료 항의, "신한카드 가맹계약 해지하겠다"
▲ 카드사들이 변경한 2022년 일반 가맹점 카드수수료율. <한국마트협회>  
동네마트와 슈퍼마켓 등 자영업자들이 카드 수수료율 인상에 항의하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한국마트협회는 28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상을 규탄하며 가장 높은 인상률을 통보한 신한카드와 가맹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마트협회는 “금융위원회가 적격비용 산정으로 카드수수료율을 낮췄다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영세가맹점의 수수료율은 내려갔지만 동네마트 등 일반 가맹점의 카드수수료율은 현행 최고 수수료율인 2.3%로 인상하겠다는 고지문이 일방적으로 통보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가 카드수수료 원가 개념인 적격비용 산정을 산정해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중소 가맹점 우대수수료율을 0.5~1.5%로 낮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연매출 30억 원이 넘는 일반가맹점은 대기업과 달리 협상권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카드사들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비대면 소비의 증가로 특수를 누리면서도 일반 가맹점 자영업자들에게 일방적으로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마트협회는 “2021년 주요 8개 카드사의 잠정 당기순이익이 3조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역대급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 “소매 영업현장에서 카드결제비율이 90%를 넘었기 때문에 카드수수료는 매출총액에 그대로 곱해지는 숫자이며 박리다매 소매업종인 동네마트의 경우 임대료를 웃도는 카드수수료가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의 일방적 수수료율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가맹점 독립을 선언했다.

우선 동네마트 연합체인 한국마트협회 회원들이 최고 인상률을 통보한 신한카드와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고 신한카드사와 관련된 모든 금융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기존 평균 수수료율 2.02%에서 2.28%로 0.26%포인트 인상해 가장 높은 인상 폭을 보였다.

한국마트협회는“신한카드 거부운동을 향후 일반가맹점 전체 업종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며 “금융당국조차 보호해주지 않는 가맹점의 권리를 지키고 협상권도 없이 인상통보만 받는 불합리한 관계를 스스로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

최신기사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제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시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