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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블록체인 플랫폼 출시 임박, 방준혁 위메이드 컴투스 추격 '고삐'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2-02-28 16: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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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및 코웨이 이사회 의장이 블록체인게임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메이드, 컴투스 등이 블록체인게임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만큼 추격의 고삐를 당긴 것으로 판단된다.
 
넷마블 블록체인 플랫폼 출시 임박,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57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방준혁</a> 위메이드 컴투스 추격 '고삐'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겸 코웨이 이사회 의장.

넷마블은 3월 안에 자체 기축통화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MBX(MARBLEX)'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MBX는 게임 및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콘텐츠가 연계되는 플랫폼으로 기축통화로는 MBX가, 지갑으로는 MBX 월렛이 각각 활용된다.

가장 먼저 3월에 모바일 배틀로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A3: 스틸얼라이브'의 글로벌 버전에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넷마블은 이후 ‘제2의 나라(글로벌)’, ‘골든 브로스’, ‘챔피언스: 어센션’,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등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순차적으로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방 의장은 MBX 운영 및 블록체인 관련 업무를 전담할 자회사를 만들기 위해 서비스 기획, 서버 개발, 마케팅, 경영지원 등 분야에서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신설 자회사의 이름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방 의장은 넷마블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 공개되기 이전부터 NFT 발급에 나서는 등 사업 추진에 적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넷마블은 25일 미국 개발 자회사 잼시티가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챔피언스: 어센션'의 NFT 판매를 시작했다.

3월2일에는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NFT 마켓에서 슈팅게임 '골든브로스'의 NFT 판매도 시작한다. 해당 NFT는 한정판 코스튬과 컬렉션 카드 등인데 이는 얼리 엑세스(앞서 해보기) 오픈 또는 정식 출시 이후 게임 내에서 활용할 수 있다.

방 의장은 블록체인사업을 위한 인수합병과 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는 10일 바이낸스와 블록체인 플랫폼 및 기술 인프라 등을 제공받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고, 17일에는 블록체인 앱 지갑 서비스 기업 보노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하며 블록체인 기반 게임 생태계의 안정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1월12일에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사 아이텀게임즈를 인수하기도 했다.

방 의장은 1월27일 4년 만에 열린 NTP 행사에서 올해부터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사업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NTP는 넷마블의 최고경영진이 국내외 시장을 진단하고 신작과 미래전략을 밝히는 행사다.

방 의장은 당시 "우선 블록체인 적용이 확정된 게임은 6개이지만 NTP에서 발표된 게임 가운데 70% 정도는 향후 블록체인과 연계될 것이다"며 "넷마블은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데 여기에 다른 게임사들의 게임도 탑재하겠다"고 말했다.

방 의장이 블록체인사업에 속도를 내는 데는 앞서나간 위메이드와 컴투스를 따라잡아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이 적용된 게임 '미르4'로 성과를 낸 위메이드는 올해 블록체인게임 플랫폼 위믹스에 100개의 게임을 합류시키는 것을 목표로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컴투스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생태계의 기축통화가 될 가상화폐 C2X 토큰의 글로벌 상위권 거래소 상장, 올해 10종 블록체인 게임 출시 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넥슨 등 국내 주요게임사들이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기도 하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미 NTP 발표에 앞서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사업은 상당 부분 추진되고 있었다"며 "NTP 이후 급하게 사업을 추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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