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관련주로 분류되는 안랩, 써니전자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관련주로 분류되는 NE능률, 덕성, 서연탑메탈, 서연, 웅진 등 주가가 장 중반 내리고 있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후 12시10분 기준 안랩 주가는 전날보다 6.40%(4400원) 떨어진 6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랩은 정보보안솔루션, 컨설팅, 관제 등 보안 기술과 서비스를 자체 역량으로 제공하는 국내 유일 통합보안업체다. 안철수 후보가 1995년 창업해 2001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현재 안 후보가 최대주주로 안랩 지분 18.6%를 보유하고 있다.
NE능률 주가는 5.97%(800원) 하락한 1만26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NE능률은 최대주주가 에치와이(옛 한국야쿠르트)인데 윤호중 에치와이 회장이 윤 후보와 같은 종친회에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이 밖에 덕성(-4.95%), 써니전자(-4.30%), 서연탑메탈(-4.27%), 서연(-3.38%), 웅진(-3.28%) 등 주가도 내리고 있다.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이 시간까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왔으나 안철수 후보가 오늘 오전 단일화 결렬을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투표용지 인쇄일 전날인 27일까지 단일화 협상이 마무리돼 후보가 사퇴했다면 기표란에 '사퇴'가 표시되지만 단일화가 결렬되면서 두 후보의 이름은 모두 투표용지에 적히게 됐다.
다만 윤 후보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투표일 전날까지 단일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13일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이 난색을 보이자 20일 단일화 제안을 철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