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분기 100대 건설사에서 17명의 건설노동자가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8일 2021년 4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국토부는 주요 건설 주체들의 안전 경각심을 환기하고 보다 책임있는 안전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이번 명단 공개했다고 밝혔다.
4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14개사이고 사망자는 모두 17명이었다.
구체적으로 케이씨씨건설, 극동건설, 삼부토건에서 각각 2명,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디엘이앤씨 등 11개 건설사에서 각각 1명이 사망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는 구산토건, 아이엘이앤씨, 산하건설, 정품건설산업, 준경타워 등 16개사다.
지난해 4분기 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발주청은 국가철도공단으로 2명이 사망했다.
또한 성남시, 인천시교육청, 당진시, 울릉군, 송파구, 진주시, 동래구, 계양구,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경기도북부청사, 국방시설본부 등 19개 기관에서 각각 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인·허가 기관은 경기도였다. 남양주시 안성시 광주시 김포시 수원시 양평군 오산시 파주시 용인시 평택시에서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인천은 4명, 서울 3명, 강원도·경남·충북이 각각 2명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30개 대형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는 3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해 안전수칙 준수 여부, 품질관리 적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기로 했다.
김영국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설 주체들이 경각심을 갖고 보다 긴장감 있게 안전을 관리해야 한다"며 "특별 점검을 통해 안전과 품질이 최우선되는 현장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