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노원구 월계동 동신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뒤 경기 안양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에 이어 두 번째다.
2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월계동신아파트재건축정비조합은 27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월계동신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887명 가운데 8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800명 가운데 739명(92.5%)가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데 찬성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에도 불구하고 경쟁사인 코오롱글로벌에 압도적 승리를 얻어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관양현대아파트에 이어 이번에 월계동신아파트 재건축사업 조합에도 파격적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사업촉진비 4500억 원(가구당 5억 원) 지원, 미분양 발생 시 100% 대물변제, 추가 부담금 없는 확정공사비, 구조적 안전결함에 관한 보증기간 30년 보장, 추후 하이엔드 브랜드 출시 또는 브랜드 리뉴얼 시 강북 최초 적용 등 조건을 내놓았다.
설계부분에서는 해외 건축 디자인 그룹 스맙과 협력한 설계 적용, 광운대 역세권과 다리 2개로 연결 등 조건을 제시했다.
반면 코오롱글로벌은 사업추진비 1천억 원 지원, 조합원 환급금 선지급, 경쟁사와 비교해 저렴한 공사비, 단지명 하늘채 하이시티 등을 제안했다.
월계동신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 공동주택 14개동, 1070세대 규모로 재건축한다.
공사비는 2826억 원 규모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