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변수에 힘입어 해외사업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를 기존 6만2천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5일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3만8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공공요금 규제에 따른 부정적 부분보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2년 상반기 국제유가가 오를 것으로 보고 국내와 해외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를 높이면서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최근 주가 하락은 한국전력과 마찬가지로 공공요금 관련 규제 강화에 따른 투자자들의 무관심 등에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국제유가 등 대외적 변수로 실적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국가스공사는 2022년 해외자원개발(E&P)부문에서 영업이익 41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86% 늘어나는 것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호주 GLNG 가스전과 프렐류드 가스전 프로젝트의 영업이익이 각각 1680억 원, 9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하면 각각 영업이익이 227%, 153% 급증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해외사업 이익 확대가 가능해 미수금에 따른 부정적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상승하면 한국가스공사 영업이익이 70억 원 이상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가스공사는 앞서 2021년 4분기에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20년 같은 기간보다 78%, 59% 급증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호주 CLNG사업에서 손상차손 환입액 5513억 원이 발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6조5960억 원, 영업이익 1조43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5.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