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운암3단지 재건축사업 시공에서 물러난다.
광주 운암3단지 재건축단지에 HDC현대산업개발의 브랜드도 적용하지 않는다.
25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오후 광주 운암3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사업 시공과 브랜드 적용에서 빠지겠다고 회신했다.
이에 따라 광주 운암3단지 재건축사업은 GS건설과 한화건설이 시공을 모두 담당하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컨소시엄 지분율에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 운암3단지 재건축조합은 앞서 2015년 9월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한화건설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시공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착공을 앞두고 주관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화정아이파크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하면서 조합은 컨소시엄 측에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과 브랜드 적용에서 배제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광주 운암3단지 재개발조합은 전체 조합원의 92%가 컨소시엄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을 배제해달라는 의견을 보였다고 전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광주 사고에 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업방식 변경에 합의했다”며 “광주 운암3단지는 착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기존 분양자와 조합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게 협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 운암3단지 재건축사업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 252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 아파트 3214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계약금액은 2510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