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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 주4일 근무제 놀라운 성과, '드림 데이'를 현실로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2-02-25 1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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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의 주4일 근무제도 '드림데이'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에듀윌은 주4일 근무제 드림데이를 비롯해 다양한 휴가제도와 복지혜택 등을 도입했는데 직원들의 만족도뿐만 아니라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에듀윌 주4일 근무제 놀라운 성과, '드림 데이'를 현실로
▲ 이중현 에듀윌 대표이사.

25일 에듀윌에 따르면 직원들이 일과 삶의 조화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과 개인의 성장을 함께 추구할 수 있도록 도입한 '드림데이' 운영이 올해로 3년차를 맞았다.

이날로 창사 30돌을 맞은 에듀윌은 국내에서 주4일 근무제 도입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에듀윌은 2019년 6월 일부 부서에서 먼저 드림데이 운영을 시작했다. 2020년부터는 시용 및 인턴사원을 제외한 모든 부서에 드림데이를 적용하면서 본격적으로 주4일 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드림데이는 에듀윌 직원들이 월요일부터 금요일 가운데 자신이 쉬고 싶은 요일을 정하고 팀원과 사전협의를 통해 조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번 등록한 드림데이 일정 역시 협의를 통해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으며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특정 요일이 쏠리지 않게 팀원과의 협의를 거치기만 하면 된다.

에듀윌에 따르면 직원들이 각자의 선호하는 업무패턴이나 휴식주기에 따라 요일을 결정하는데 주로 수요일, 금요일, 월요일을  드림데이로 활용하는 직원들의 비중이 높다.

에듀윌은 조삼모사식 제도가 아닌 실질적으로 주4일제를 도입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주4일 근무를 하면서도 하루 근무시간과 임금수준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이를 통해 드림데이 도입 이후에도 하루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정해 전체 근무시간의 20%를 단축시켰다.

일부 기업들이 근무일 수 단축 제도를 점진적으로 도입하면서 다른 요일로 근무시간을 나눠 추가한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였다.

이에 더해 에듀윌은 근무시간이 줄어듦에도 임금수준을 그대로 유지해 임직원들이 소득에 대한 걱정없이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사내 일각에서 주4일 근무제 도입이 생산성 저하를 일으킨다는 우려의 시선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에듀윌의 매출을 살펴보면 생산성 저하에 대한 우려는 기우였다.

드림데이를 도입하기 전인 2018년 에듀윌의 매출은 815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매출 성장률이 22.9%였다.

드림데이를 일부 부서에 도입한 2019년에는 매출이 16.8% 성장한 952억 원, 모든 부서로 확대한 2020년에는 25.3%가 늘어난 1193억 원의 매출을 거둬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줄어든 업무시간만큼 생산성을 내기 위해 업무 프로세스를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조직문화 스트레칭 캠페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캠페인을 통해 회의시간을 30분 이내로 줄이고 보고서도 1장으로 핵심만 간결하게 담을 것을 주문했다. 조직 내 소통도 명확한 지시와 구체적 피드백을 강조하는 등 조직문화 스트레칭 캠페인을 통해 업무효율을 끌어올렸다.

또한 줄어든 업무시간으로 늘어난 업무부담은 추가 인력채용으로 해결했다. 에듀윌은 주4일제 도입 당시 470여 명이던 직원이 지난해 800명으로 늘어났다.

드림데이에 대한 에듀윌 직원들의 만족도는 당연히 매우 높다.

에듀윌 자체조사 결과 회사 근무환경에 만족한다고 답한 직원의 비율이 87%에 이른다. 이 가운데 95%는 근무환경에 만족하는 이유로 드림데이 제도를 꼽았다.

드림데이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질문에 47.8%는 충분한 휴식을 통한 재충전, 21.4%는 주말에 하기 어려운 개인용무처리, 14.9%는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꼽았다.

에듀윌의 한 직원은 “책임감이 필요한 행복이다”며 “업무의 공백이나 누락이 없어야하기에 이렇게 일한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듀윌 주4일 근무제 놀라운 성과, '드림 데이'를 현실로
▲ 에듀윌은 2020년부터 주4일 근무제 드림데이를 모든 부서에 확대 도입했다. <에듀윌>

에듀윌은 드림데이를 통해 직원들에게 휴식과 자율성을 부여해 업무효율을 늘릴 수 있으며 우수한 역량을 가진 인재들이 에듀윌에 몰리는 효과를 봤다.

드림데이를 도입한 뒤 에듀윌 채용 사이트 방문자 수가 70% 늘어난 것이 이를 입증해준다. 

에듀윌의 근로문화가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가게 된 것은 2019년 선포된 ‘꿈의 직장 프로젝트’에서 시작됐다.

에듀윌은 드림데이 외에도 매일 오후 4시부터 30분 동안 '집중휴식시간', 자체적으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 생일이나 기념일날 조기퇴근 할 수 있는 ‘축하한 DAY’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심리상담실 운영, 복합 문화공간 제공, 다양한 휴가제도 및 인센티브와 복지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에듀윌은 2020년까지 2년 연속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2021년에는 ‘여가친화기업’ 우수사례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포함해 모두 4건의 장관상을 수상했다.

에듀윌 관계자는 “에듀윌은 주4일 근무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국내 대표기업으로 꼽히고 있다”며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임직원들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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