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D램인 DDR5는 기존 DDR4보다 속도는 2배 이상 빠르고 전력 소모량은 10% 이상 낮다.
다만 DDR5는 생산량이 아직 적고 DDR4보다 가격이 40% 이상 높아, 전체 PC용 D램 가운데 점유율이 2%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인텔이 최근 DDR5를 최초 지원하는 데스크톱과 노트북 PC용 CPU(중앙처리장치)를 출시하는 등 DDR5 수요가 높아질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
인텔은 DDR5 D램을 지원하는 서버용 CPU도 2022년 하반기에 내놓는다.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이 올해 고사양의 서버 채택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DDR5는 서버용 CPU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2022년 전체 D램시장에서 DDR5 점유율이 5%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서버에서는 DDR5 점유율이 2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인텔이 최초로 DDR5를 지원하는 서버용 CPU인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 지연으로 DDR5 출시도 지연됐다”며 “올해 하반기 신규 CPU 공급 및 DDR5 비중이 급증하면 D램 업황이 더 좋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