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약 830억 원을 투입해 구축한 벤처기업 인큐베이팅 센터인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이 신생기업 육성의 요람으로 자리잡고 있다.
포스코는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개관 8월 만에 유망 스타트업 81개사가 입주했으며 입주 기업들의 기업가치는 약 7천억 원 이상이라고 23일 밝혔다.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포스코가 지난해 7월 포항시 포스텍 내에 준공한 대규모 벤처기업 육성 공간이다.
개관 8개월 만에 다양한 분야의 유망 신생기업 81개 사가 입주를 완료해 54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에는 체인지업 그라운드의 지원을 받기 위해 본사를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이전한 기업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유망 신생기업들의 안정적 성장을 돕기 위해 △연구개발과 사업 공간 △투자 연계 △사업적 네트워크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포스코는 2019년부터 포항 벤처밸리 구축과 벤처펀드 조성에 힘썼다.
포스코가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포함해 포항 벤처밸리 인프라 구축에 투자한 금액은 약 900억 원이다. 포스코에서 출자한 벤처펀드를 통해 포항 소재 벤처기업에 집행된 투자금도 90억 원에 이른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이 철강 산업은 물론 신소재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