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건설사들의 이란 수주 하반기에나 윤곽"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6-05-04 13:29: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내 건설사들이 이란에서 수주를 할 수 있을지 여부가 하반기나 돼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4일 “국내 건설사들이 이란에서 양해각서와 합의각서, 가계약체결 단계를 진행하고 있어 실제 수주 여부는 하반기 안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플랜트 등 계약규모가 상당히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규모 자금조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건설사들의 이란 수주 하반기에나 윤곽"  
▲ 박근혜 대통령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2일 사드아바드 좀후리궁 로비에서 협정서명식을 마친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건설사는 이란 건설·플랜트 부문에서 양해각서(100억 달러), 합의각서(30억 달러), 가계약(53억 달러) 등을 체결하고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정부가 국내 건설사의 이란 진출을 돕기 위해 내놓고 있는 금융조달 방안이 프로젝트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란 중앙은행과 90억 달러 규모의 수출금융 기본여신약정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모두 15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금융패키지를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정부는 무역보험공사와 금융지원협의체를 통해서도 모두 10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윤 연구원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건설과 플랜트 등 규모가 큰 공사의 계약 체결은 하반기 안에 가시화될 것”이라며 “병원과 인프라 등 규모가 작은 공사의 경우 금융조달이 비교적 용이해 이른 시일 안에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건설사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계기로 이란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란은 2010년 UN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이란 경제제재 이전에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고 6위를 기록한 국가다.

국내 건설사들은 과거 이란에서 사우스파 가스전 개발(50억 달러), 반다르압바스-바프간 철도건설(4억3천만 달러) 등 대규모 인프라·플랜트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경제제재 조치 이후 다수의 프로젝트가 중단되거나 취소됐다.

시장조사기관 BMI에 따르면 이란 건설시장은 경제제재 조치가 해제된 뒤 매년 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란 건설시장은 2015년 300억 달러 규모에서 2017년 440억 달러, 2023년 1170억 달러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제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시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