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강화에 따라 주주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주가 상승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 3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2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17일 장 마감 후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며 "핵심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모비스는 배당정책을 잉여현금흐름(FCF) 기준에서 배당성향 기준 20~30%로 변경하고 중간배당은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 자사주 3300억 원을 매입한 뒤 이 가운데 19%인 625억 원을 소각하는 계획도 내놓았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면 발행 주식수가 줄어들어 주당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부터 실시한 3년의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배당을 잉여현금흐름의 20~40% 수준으로 지급하고 중간배당을 도입했다. 3년 동안 자사주 1조 원을 매입해 6475억 원을 소각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3년 주주환원정책은 모두 계획대로 이행됐다"며 "주주환원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주주환원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모비스는 주주환원 이외에도 주가수익률을 관리해 총주주수익률(TSR)을 높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전동화 및 핵심부품에 3조~4조 원을 투자하며 반도체와 소프트웨어(S/W), 자율주행 등 미래성장 동력에 3조~4조 원을 투자한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45조 8460억 원, 영업이익 2조32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13.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