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실적성장과 글로벌 협업 기회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 사장은 20일 SK이노베이션 보도채널을 통해 공개한 인터뷰영상에서 “2022년은 SK온이 배터리분야 세계 1위라는 원대한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라며 “SK온은 안전과 성능, 경제성을 모두 갖춘 배터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SK온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자회사다.
지 사장은 2030년까지 배터리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지 사장은 “SK온은 2021년 말 누적수주 1600GWh를 달성했고 고객사들로부터 끊임 없이 증량 요청을 받고 있다”며 “세계 1위는 단순히 먼 꿈이 아니라 준비된 미래”라고 자신했다.
지 사장은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최고 성능의 배터리를 만든다는 모법답안은 기술과 조직력을 갖추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라며 “견고한 재무실적을 달성하고 글로벌 협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K온은 이에 따라 올해는 세계적 기업이 되기 위한 공급체계 구축, 우수한 인재 확보와 육성에 주력한다.
SK온은 우선 세계 모든 공장에서 동일한 수준의 제품을 일관되게 생산할 수 있도록 ‘글로벌 원 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세계 어느 나라의 공장이라도 현지 인력으로 모든 과정을 완벽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현지화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생산시설을 한 지역에 집중하지 않고 균형 있게 구축해 양질의 제품을 적시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 시장은 배터리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술연구에도 힘을 싣는다.
지 시장은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점점 높이면서 화재 위험요인도 함께 늘어났다”며 “배터리의 안정성 확보가 앞으로 가장 큰 차별성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K온에 따르면 SK온 배터리는 Z-폴딩 기술과 엄격한 품질 관리를 적용해 아직 차량에서 안전성 관련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SK온은 올해 화재가 번지지 않게 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 상업화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