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대 TV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올레드TV 출하량이 2배가량 늘어난 데 힘을 받았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세계 TV 시장점유율은 금액 기준 18.5%로 역대 최대 수준을 보였다.
▲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LG전자의 올레드TV 광고가 상영되고 있다. < LG전자> |
올레드TV의 성장이 이를 이끌었다.
LG전자의 지난해 올레드TV 출하량은 404만8천 대로 집계됐다. 2020년과 비교해 2배 늘었다.
지난해 출하량 기준으로 LG전자의 올레드TV 시장점유율은 62%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출하한 LG전자 올레드TV는 141만3천 대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출하량이다.
올레드TV의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점도 역대 최대 시장점유율에 보탬이 됐다.
지난해 세계에 판매된 LG 올레드TV의 평균판매단가는 1861.7달러(약 222만 원)다. 세계에 판매되는 LCD TV의 평균판매단가가 507.7 달러(약 60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이다.
2021년 세계 TV 출하량이 오히려 역성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레드TV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세계 올레드TV 출하량은 652만5천 대로 1년 전과 비교해 약 80% 성장했다.
반면 세계 TV 출하량은 2억1353만7천 대로 1년 전보다 1193만2천 대가 감소했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옴디아는 올레드TV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세계 올레드TV 출하량은 8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TV시장에서 올레드TV가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12.7%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1500달러(약 179만 원) 이상 프리미엄 TV시장에서는 올레드TV의 비중이 42.1%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