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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오른쪽)와 김광림 신임 정책위의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2016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의장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
충청권 출신 4선 의원인 정진석 당선인이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정 원내대표와 함께 경제관료 출신 3선 김광림 의원이 정책위의장을 맡아 20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를 이끈다.
새누리당은 3일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을 진행했다.
러닝메이트로 나선 정진석·김광림 당선인은 이날 모두 69표를 얻어 나경원·김재경 의원(43표)와 유기준· 이명수 의원(7표)을 제치고 각각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 뽑혔다.
정 당선인은 현역 의원이 아닌 당선인 신분이라는 점에서 새누리당 출범 이후 첫 원외인사 출신 원내대표로 기록됐다.
정 원내대표는 4.13 총선에서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당선되며 4선 고지를 밟았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잇는 차세대 충청권 출신 정치인으로 꼽힌다.
정 원내대표는 한국일보 기자 출신으로 워싱턴 특파원, 정치부차장, 논설위원 등을 거쳤다. 1999년 자민련 명예총재 특보로 정치권에 들어와 2000년 16대 총선에서 부친인 정석모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공주·연기에서 출마해 금배지를 달았다.
정 원내대표는 그 뒤 18대까지 3선에 성공했다. 2005년 공주·연기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자민련 후신인 국민중심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 2008년 치러진 18대에서는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당선했다.
18대 의원 시절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으로 발탁됐으나 19대 때는 공주 지역구에서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했다. 그 뒤 국회의장 비서실장, 국회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 충남도지사 선거에 뛰어들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내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는 중립성향으로 분류됐으며 이 점이 원내지도부 선출에서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원내대표는 1960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서울 성동고등학교,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의 동생이기도 하다.
정 원내대표와 함께 20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를 이끌 김광림 신임 정책위의장은 재경부(현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새누리당 내 대표적 ‘경제통’으로 불리며 앞으로 1년 동안 새누리당의 정책전반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정책위의장은 33년 동안 경제부처에서 공직생활을 했으며 국회에서도 8년 동안 경제관련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해왔다.
김 정책위의장은 18대 국회에 이어 19대 국회 초반까지 여의도연구소장을 연임했다. 19대 국회에서도 예결위 여당 간사,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안동농림고,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14회를 통해 공직에 발을 들였다. 18대, 19대 국회의원을 거쳐 20대 총선에서 경북 안동에서 당선되며 3선 의원 대열에 합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