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21일~25일) 코스피지수는 우크라이나발 리스크 지속, 유가 불안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단기적으로는 지속되겠지만 이 변동성을 역이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21일~25일) 코스피지수가 2650~283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
김 연구원은 "긴축은 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확인된 연방준비제도(Fed)의 입장이지만 최근 나타나고 있는 물가전망 변화를 고려하면 다소 경감될 것"이라며 "아직 덜 오른 리오프닝 주식과 미국향 수출주를 사모아야 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이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며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병력 철수를 발표했으나 서방 측에서는 이를 신뢰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나토 동맹국들은 오히려 러시아가 병력을 늘리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각)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사이에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러시아가 이를 명분으로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다음주에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러시아-벨라루스 합동군사훈련 종료 이후 러시아의 행보"라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와 OPEC+의 생산 차질에 영향을 받아 유가 불안도 지속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월 OPEC 회원국의 하루 원유 생산량이 목표치(2460만 배럴)에서 70만 배럴이 부족한 2390만 배럴이라며 산유국들에 증산을 촉구했다.
반면 OPEC 측은 생산시설 노후화로 증산이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일각에서는 2007년, 2018년과 같이 증산 이후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을 원치 않는 OPEC이 증산에 소극적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650~283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