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의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과 관련해 택배노조원 8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5일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택배노조원 8명에게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 10일 오전 11시30분경 200여 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서울시 중구에 있는 CJ대한통운 본사에 진입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
경찰은 앞서 10일 CJ대한통운 본사 내부에 진입한 택배노조원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CJ대한통운은 10일 본사에 들어간 택배노조원들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건조물 침입과 재물손괴) 등 혐의로 남대문경찰서에 고소한 바 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다며 지난해 12월28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달 10일부터는 서울 중구에 있는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하고 일주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