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2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 <주택산업연구원> |
2월 입주 경기가 전국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2월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5.7포인트 하락한 76.9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입주경기실사지수는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입주 실적 전망을 주택공급자가 종합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입주여건이 양호함을 뜻하고 낮으면 악화돼 입주가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76.8, 지방 76.9, 5대광역시 73.4 등 전국적으로 입주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70대에 머물렀다. 특히 경남(66.6)과 대구(56.0)는 70선에도 미치지 못했다.
입사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지난해 8월 101.4로 최고점을 찍은 뒤 점점 하락하는 추세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해 말 대출규제 강화정책이 나오며 잔금대출이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섞인 전망이 작용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1월 전국 입주율은 전월보다 1.1%포인트 오른 85.1%로 나타났다. 수도권 입주율(90.9%)은 1.5%포인트 떨어졌지만 지방에서 83.9%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미입주 사유로는 ‘잔금대출 미확보’라는 응답이 3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존주택 매각지연(33.3%), 세입자 미확보(17.5%), 분양권 매도지연(3.5%) 순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