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이와 함께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 통합사업을 총괄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를 신설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설 법인을 통해 ESS사업 기획, 설계, 설치 및 유지·보수 등 고객별 에너지저장장치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 요구에 대응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 통합 역량의 내재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NEC에너지솔루션은 일본 NEC가 미국 A123시스템의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 통합사업을 인수해 설립됐다.
NEC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본사와 연구개발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호주, 영국, 브라질 등에서 시스템 통합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를 140건 이상 수행했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 자체적 에너지관리장치(EMS) 소프트웨어 ‘AEROS’을 개발하는 등 우수한 기술역량을 지녔다.
또 10년 이상 에너지저장장치 관련 사업을 운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높은 유지·보수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NEC에너지솔루션 매출은 2020년 매출은 2400억 원으로 2018년부터 3년 동안 매년 평균 6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배터리 공급을 넘어 시스템 통합까지 제공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관리장치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등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 통합사업 핵심 역량을 내재화해 관련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부터 에너지저장장치사업 기획, 사후 관리가 가능해져 에너지저장장치를 직접 구축할 수 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 원가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고 있어 고객사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정책 확대에 따라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규모는 2020년 20GWh(기가와트시)에서 2030년 302GWh로 매년 평균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고객별 요구사항에 특화한 에너지저장장치 통합 솔루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차별화한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