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가장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
개인투자자들이 1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6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3456억 원어치 사고 1993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1463억 원에 이른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0.89%(4천 원) 오른 45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인투자자들은 15일에 이어 이틀 연속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가장 많이 샀다. 순매수 규모는 전날 731억 원에서 2배 넘게 늘었다.
개인투자자들의 LG에너지솔루션 주식 순매수 규모는 이날 두 번째로 많이 산 LG전자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났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LG전자 주식을 221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 순매수 규모의 15% 수준에 그친다.
개인투자자들은 1월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주식을 한동안 순매도했으나 최근 들어 순매수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들은 1월27일부터 2월8일까지 6거래일 동안 1월28일 하루를 빼고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모두 순매도했다. 하지만 이후 9일부터 16일까지 6번의 거래일에는 14일 하루를 뺀 나머지 5거래일 동안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 개인투자자가 많이 산 종목 3위는 포스코, 4위는 엔씨소프트, 5위는 HMM이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포스코와 엔씨소프트, HMM 주식을 각각 213억 원, 210억 원, 181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포스코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28만500원, 엔씨소프트 주가는 4.00%(2만500원) 내린 49만2500원, HMM 주가는 전날과 같은 2만5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밖에 LG이노텍(173억 원), 인탑스(167억 원), LG디스플레이(165억 원), 크래프톤(162억 원), 현대차(124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가 많이 산 종목 10위 안에 들었다.
개인투자자가 중견기업 인탑스 주식을 다수 담은 점이 눈에 띈다.
인탑스는 스마트폰케이스 등을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로 최근 상장공기업인 한전KPS와 함께 수소발전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 등에 따라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16일 인탑스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3만1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2월3일 종가 4만500원과 비교하면 9거래일 만에 28% 하락했다. 하지만 1월3일 종가 3만2450원과 비교하면 하락율은 2%에 그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