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골프용품 자회사 아쿠시네트가 2021년 4분기에 적자로 전환하고 해외 로열티 수익도 줄어든 점이 반영됐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5일 휠라홀딩스 목표주가를 기존 4만8천 원에서 4만3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4일 휠라홀딩스 주가는 3만1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2022년 2분기까지 기존 패션사업의 실적이 다소 개선되는 반면 라이선싱 사업과 자회사 사업이 부진한 양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휠라홀딩스는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593억 원, 영업이익 240억 원을 올렸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7.9% 늘고 영업이익은 64.8% 줄었다.
이를 놓고 하 연구원은 "기존 패션사업 실적이 개선된 것보다 자회사의 실적 부진 영향이 더 컸던 탓이다"고 분석했다.
패션사업 가운데 한국 시장에서 2021년 4분기 매출은 2020년 4분기보다 12.7% 늘고 영업이익은 190.7% 늘었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 매출은 1396억 원으로 11% 줄었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하 연구원은 "항만 적체 및 원가 부담이 지속되면서 매출 인식과 비용 관리 모두 원활하지 못했다"고 봤다.
자회사 아쿠시네트 사업도 4분기에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하고 중국 로열티 사업 이익은 1.1%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휠라홀딩스는 3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 연구원은 "3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저평가 매력이 또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긴 호흡으로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했다.
휠라홀딩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259억 원, 영업이익 473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 늘고 영업이익은 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