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지난해 4분기에 해외 수주 관련 대규모 비용을 처리한 만큼 올해 실적은 정상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한전KPS 목표주가를 5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전KPS 주가는 14일 3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한전KPS는 지난해 4분기에 해외 수주 관련 비용을 선반영했다”며 “비용 처리가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올해 실적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전KPS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795억 원, 영업이익 9억 원을 거뒀다.
2020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96.6% 줄었다.
이를 놓고 유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으로 해외 사업장의 신규 착공 관련한 비용을 선반영 한 데 영향을 받았다”며 “직원수 증가, 경영평가 성과급 지급 등도 실적 하락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 해외 수주 관련 비용이 모두 처리된 만큼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이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올해는 마진이 정상화될 것”이라며 “선반영된 비용은 올해부터 수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되면서 마진으로 회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경영평가와 관련된 추가 노무비 지급 가능성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올해 6월 2021년 경영평가 결과가 예상 범위 내로 나온다면 노무비 증가 역시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최근 3년 한전KPS의 경영평가 결과는 D, B, B였다”고 바라봤다.
한전KPS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943억 원, 영업이익 167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35.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