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에스이, 대성에너지, 중앙에너비스, 흥구석유 등 석유·가스 관련 기업 주가가 대폭 올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석유·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지에스이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1일보다 29.99%(1075원) 뛴 4660원에 마감됐다.
지에스이는 경남 서부권역의 도시가스 공급업체다.
대성에너지 주가는 29.52%(2530원) 상승한 1만1100원에 마감됐다.
대성에너지는 대구지역 기반의 도시가스 공급업체로 대구시와 경산시, 경북 일부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중앙에너비스 주가는 26.11%(5600원) 오른 2만7050원에 마감됐다.
중앙에너비스는 SK에너지와 대리점 계약을 맺고 휘발유와 경유, 등유 등 일반유와 LPG 등 석유류를 판매하는 사업을 한다. 도매 및 주유소 8개, LPG(액화석유가스) 충전소 1개, 저유소 1개, 휴게소 1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흥구석유(11.43%), 대성산업(9.65%), 서울가스(6.22%), 극동유화(5.15%), 경동도시가스(4.51%), SK가스(4.27%), S-Oil(3.56%) 등 주가도 올랐다.
13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NN에 출연해 러시아가 당장이라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에 석유·가스 등 에너지 관련 기업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가 공격을 개시하면 미국이 러시아를 제재하고 러시아는 천연가스 등 공급을 제한해 유럽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이미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에 8년 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90달러 중반대까지 치솟으며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6%(3.22달러) 오른 배럴당 9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