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2-14 07: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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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다만 글로벌 빅테크기업의 기업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카카오는 페이, 뱅크, 모빌리티,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등 신사업 분야에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 남궁훈 카카오 단독대표이사 내정자.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카카오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3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직전거래일인 11일 카카오 주가는 9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 연구원은 “2021년 4분기 플랫폼 기타 매출이 성장함에 따라 페이, 뱅크, 모빌리티,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등의 향후 사업 확장성에 관한 의문 부호를 지웠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1년 4분기 말 기준 카카오T블루 가맹택시는 3만6천 대로 직전분기인 3분기보다 20% 증가해 성장세를 보였다.
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사업과 블록체인 사업매출도 구체화되고 있다.
카카오는 클라우드사업에서 2021년 4분기 수백억 원대의 매출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블록체인 사업매출은 향후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성장하면 B2B(기업간 거래)솔루션 매출과 대체불가능토큰(NFT)거래소 클립드롭스 중개수수료 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연구원은 글로벌 경쟁기업의 기업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카카오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지만 향후 카카오의 성장가능성은 높다고 바라봤다.
윤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기준 카카오의 PER은 34배에 이르러 매출성장률을 고려했을 때 카카오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며 “글로벌 광고업체들의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카카오는 광고부문에서 선전이 예상되고 다양한 신사업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돼 투자 매력도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2855억 원, 영업이익 9868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65.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