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은행권 부실채권 30조 육박, 15년만에 최대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6-05-02 18:47: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내은행이 30조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과 해운업 등 최근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대기업 부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 부실채권 30조 육박, 15년만에 최대  
▲ 조선업과 해운업 등 대기업의 잇따른 부실로 은행권 부실채권 규모가 15년 만에 최대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은행은 29조9752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말 42조1132억 원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은행은 여신건전성을 연체여부와 연체기간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분류하는데 이 가운데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으로 고정이하여신을 의미한다.

국내은행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말 14조7308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보유했다. 현재의 절반 수준이다.

국내은행은 2015년 3분기에 23조1132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2015년 4분기에만 30%(6조8620억 원) 늘었다.

대기업여신의 부실로 2015년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이 크게 늘었다.

국내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기업여신 436조78331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17조6945억 원(4.05%)이 고정이하여신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4분기에만 3분기보다 7조6237억 원(70.7%) 늘었다. 이는 2015년 4분기 전체은행의 부실채권 증가액 6조8620억 원보다 크다.

지난해 4분기 중소기업여신의 부실채권 규모는 3분기보다 5177억 원 줄었다. 가계여신의 부실채권 규모는 2167억 원 감소했다.

국내은행은 지난해 4분기에 대기업 여신 규모를 3분기보다 11조3686억 원 줄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