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규 기자 mklim@businesspost.co.kr2022-02-13 1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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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신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빅데이터 협업 플랫폼인 ‘DI(Date Intelligence 360’과 관련해 성과 보고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빅데이터 플랫폼 'DI 360' 개요. <현대두산인프라코어>
DI 360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2020년 빅데이터기업인 미국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빅데이터 협업 플랫폼이다. 사내 부문별로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통합해 빠르게 분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21년 1년 동안 이 플랫폼을 통해 분석된 데이터를 특히 신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그 대표적 예로 유럽에 곧 출시할 휠굴착기 신제품을 들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DI 360을 통해 각 지역에 분산된 장비들의 출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고객의 경우 연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특성 때문에 엔진 출력을 ‘스탠다드’로 놓고 작업한다.
반면 유럽 고객은 장비가 갖고 있는 최대한의 힘을 활용하기 위해 엔진 출력을 높여 작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프랑스 동북부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는 21톤 굴착기는 최고 출력(Power+) 모드 사용 비율이 50%에 육박했다.
이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상반기 안에 유럽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21톤 휠굴착기 신제품(VDK21W)을 최고 출력 모드의 성능개선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DI 360을 통해 세계에 판매된 건설장비의 실시간 가동정보와 국가별 시장정보 분석이 가능해져 시장 특성에 맞는 신제품 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업무 혁신으로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