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별도의 지문인식센서를 부착할 필요없이 스마트폰 앞면의 강화유리를 터치하면 지문을 인식하는 새로운 모듈을 개발했다.
LG이노텍은 강화유리에 지문인식센서를 내장한 '글라스 일체형 지문인식모듈'을 2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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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이노텍이 공개한 글라스 일체형 지문인식모듈. |
김창환 LG이노텍 R&D센터장 전무는 " 차별화한 기술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신제품을 선보였다"며 "사용자에게 더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스마트폰에 탑재된 지문인식모듈은 원형이나 사각형 센서로 이루어져 스마트폰의 전면 또는 후면에 부착됐다.
하지만 LG이노텍이 이번에 내놓은 일체형 지문인식모듈은 강화유리 아래에 센서를 부착한 제품으로 사용자가 평평한 유리에 손을 대면 지문을 읽어들일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유리 일체형 지문인식모듈은 센서가 외부에 드러나지 않아 매끄러운 디자인의 지문인식 스마트폰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유리가 센서를 감싸고 있어 방수설계에도 유리하며 외부충격이 센서에 직접 닿지 않아 파손 위험도 적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 모듈이 유리 아래서 동작하면서도 지문인식 오류가 발생할 확률이 0.002%로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원하는 강화유리 브랜드를 선택할 경우 이를 사용해 글라스 일체형 지문인식모듈을 맞춤형으로 공급할 계획을 밝혔다.
지문인식모듈은 삼성전자와 애플 등 대형업체에 이어 중국 스마트폰업체들도 점차 탑재를 늘리는 추세라 향후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지문인식모듈의 전세계 출하량은 지난해 4억9900만 개에서 2020년 16억 개로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