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2-02-10 10: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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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장 초반 엇갈리고 있다.
모회사인 LG화학 주가는 오르는 반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내리고 있다.
▲ LG화학(위)와 LG에너지솔루션(아래) 로고.
10일 오전 10시11분 기준 LG화학 주가는 전날보다 4.75%(2만9천 원) 오른 63만9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4.40%(2만2500원) 내린 48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 기업은 8일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 주가가 나란히 내렸다.
LG화학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42조6547억 원, 영업이익 5조255억 원, 순이익 3조953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41.9%, 영업이익은 178.4%, 순이익은 479.4% 늘은 수치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화학은 2030년까지 매출 60조 원을 달성하고 친환경 고부가가치 신사업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목표로 제시했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8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투자자 설명회에서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매출을 2021년 26조 원에서 2030년 60조 원으로 130% 이상 성장시키겠다"며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 사업 매출을 2021년 3조 원에서 30조 원으로 10배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3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17조8519억 원, 영업이익 7685억 원, 순이익 9299억 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2018년 이후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역대 최대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월2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뒤 주가가 이틀 동안 하락했다. 설 연휴가 지난 뒤 3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상승하며 주가가 54만8천 원까지 올랐으나 실적발표 이후 이틀 연속으로 주가가 내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