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2-02-09 09: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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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업체 미스터블루가 기업가치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웹소설업체 인수, ‘돈버는게임(P2E)’ 출시, 대체불가토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9일 “미스터블루는 K콘텐츠 확보 및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전략, 블록체인 기반 돈버는게임으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 조승진 미스터블루 대표이사 사장.
미스터블루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만화저작권을 보유한 업체로 1900여 개의 작품 및 지식재산권(IP) 약 350명의 웹툰 작가진을 확보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별도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미스터블루 주가는 8일 8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미스터블루는 웹소설 업체 ‘동아미디어’와 ‘영상출판미디어’의 인수를 앞두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존 웹툰, 게임사업와의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봤다.
자회사를 통해 돈버는게임(P2E)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도 예상됐다.
임 연구원은 “미스터블루의 자회사 블루포션게임즈는 게임플랫폼 위믹스에 자체 개발한 게임을 내놓는다”며 “에오스레드를 시작으로 후속작 개발과 퍼블리싱 사업 등으로 게임부문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블록체인 돈번는게임 사업을 통해 진정한 게임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가상화폐거래소와 협업을 통해 대체불가토큰 사업을 통해서도 성장할 것으로도 전망됐다.
미스터블루는 2021년 12월22일 가상화폐거래소 코빗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자체 보유한 만화저작권과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대체불가토큰을 1분기 발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임 연구원은 "웹소설업체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 및 향후 오버행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사업확장을 통한 가시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미스터블루는 2021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출 486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을 냈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59% 줄었다.
임 연구원은 "미스터블루는 온라인 만화 및 웹툰사업에서 안정적 흑자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게임 매출 감소와 에오스레드 동남아 진출 관련 광고비 증가,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지난해 2분기까지 실적이 부진했지만 3분기 이후 빠른 실적 정상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