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2-02-09 08: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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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익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배당 규모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기업은행의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만3천 원을 유지했다.
8일 기업은행 주가는 1만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업은행은 전날 실적발표에서 2021년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5962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의 예상치 4850억 원과 시장 기대치 4230억 원을 크게 넘어선 규모다.
원화대출은 직전분기보다 약 1.2% 증가했으며 연간 목표성장률의 6%를 초과하는 8.8%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정책금리 인상효과에 힘입어 운용수익률이 직전분기대비 12bp(1bp=0.01%포인트) 증가하면서 최근 몇년 사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2021년 연간 순이익은 2조4천억 원으로 2020년보다 5.7%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김 연구원은 기업은행이 2022년에도 최대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2022년 대출 성장률은 전년 8.8%에서 6.7%로 둔화하겠지만 이자이익은 2021년 대비 11%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리보(은행간 적용 금리) 연동 대출 비중이 80%를 넘어 올해 2~3차례 이상의 정책 금리 추가 인상시 이익확대 효과를 크게 볼 것이다"고 내다봤다.
기업은행은 금융안정 프로그램 종료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시 충당금 환입도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환입대상 여신 규모를 약 5천억 원으로 추산했다.
IBK기업은행은 2022년 영업이익 3조6117억 원, 순이익 2조628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11.8%, 순이익은 9% 늘어나는 것이다.
3월 초 발표되는 배당규모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김 연구원은 짚었다.
김 연구원은 "배당성향 회복추세와 높아진 이익규모를 감안하면 지난해와 비교해 약 70% 내외의 배당증가가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