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발판으로 주주친화정책을 편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이 1928억 원을 기록하며 2020년 4분기와 비교해 27.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입이익은 217억 원, 당기순이익은 175억 원으로 각각 37.4%, 129.8% 상승한 것으로 추산됐다.
해외 유통망 강화, 주력 수출품 확대, 가격 인상 등 영향이 좋은 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해외 매출은 1249억 원으로 2020년 4분기보다 48.4% 늘었다. 코로나19로 수요가 늘어난 데다가 주력 판매제품 확대와 유통망 효율화 추진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은 2020년 4분기보다 1.8% 상승한 679억 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연간 매출은 6420억 원으로 2020년보다 1.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55억 원, 당기순이익은 563억 원으로 집계돼 2020년보다 각각 31.3%, 17.1% 감소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매입, 배당금 상향, 전자투표제도 도입을 확정했다.
삼양식품은 2021년 기말 재무제표 기준으로 배당가능이익 한도 안에서 7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주식가치를 제고하고 향후 임직원 성과 보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2021년도 기말 배당금 역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년도보다 200원 인상된 1천 원으로 결정됐다. 배당금은 주주총회 결의일부터 1개월 안에 지급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검토해 도입하겠다"며 "이와 함께 내실있는 성장, 투명한 경영, 사회적 책임실현을 통해 기업가치를 꾸준히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