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이 카슈미르 관련 이슈로 불거진 불매 운동 분위기를 놓고 현대차와는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어떤 지역에서도 정치적, 종교적 이슈에 관해 언급하지 않는 게 사업 방침"이라며 "파키스탄의 독립 대리점이 자신들의 계정을 통해 카슈미르와 연관된 비공인 글을 올린 것은 이 방침에 분명히 위배된다"고 말했다.
정치적 논란을 유발한 게시물이 현대차와 관련 없는 파키스탄의 독립 대리점이 올린 글이라는 것이다.
현대차는 파키스탄에서 현대니샤트 등 현지 협력업체를 통해 차량을 생산하고 있지만 공식 법인은 두고 있지 않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해당 대리점의 공인되지 않은 비사업적 소셜미디어 활동에 대해 강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 군사 충돌이 지속됐던 지역이다.
앞서 5일 파키스탄의 국경일인 '카슈미르 연대의 날'을 맞아 '카슈미르 형제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지지하자'는 내용의 글이 '현대파키스탄' 등의 계정명으로 게시됐다.
이에 인도에서 현대가 파키스탄을 지지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 목소리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