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지난해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롯데온 등 대부분 사업부에서 부진한 실적을 냈다. 롯데백화점만 나홀로 선방하는데 성공했다.
롯데쇼핑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5812억 원, 영업이익 215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8일 밝혔다. 2020년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35.3% 감소했다.
2021년 순손실은 2868억 원이다. 2020년과 비교해 순손실 규모가 4천억 원가량 줄었다.
백화점사업부(롯데백화점)을 비롯한 모든 사업부가 부진했다.
백화점사업부는 매출 2조8880억 원, 영업이익 3490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6.4% 늘었다.
할인점사업부(롯데마트)는 매출 5조7160억 원, 영업손실 320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7.2% 줄고 영업손실 규모는 190억 원가량 늘었다.
슈퍼사업부(롯데슈퍼)는 매출 1조4520억 원, 영업손실 50억 원을 거뒀다. 2020년보다 매출은 12.3% 감소하고 적자가 유지됐다.
이커머스사업부(롯데온)에서는 매출 1080억 원, 영업손실 1560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21.5% 줄었고 손실 규모도 확대됐다.
롯데쇼핑은 실적발표를 통해 이커머스사업의 주요 지표를 공개했다.
롯데온 월간활성사용자(MAU) 수는 2021년 1월 1900만 명가량에서 12월 기준 2800만 명 수준까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온에서 실제 물품을 구매한 사람 수는 2021년 1월 110만 명에서 12월 150만 명 수준까지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