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통상임금 소송과 관련한 충당금을 반영한 탓에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커졌지만 향후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중공업 주식 목표주가를 13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현대중공업 주가는 1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중공업은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 설정으로 4분기 손실이 커졌지만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2021년 4분기 영업손실의 주요 요인은 통상임금 소송 (사실상) 패소에 따른 충당금 설정”이라며 “충당금 설정을 끝내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매출은 지난해 4분기부터 급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신규수주 단가의 상승 추세, 재료비와 임금에 관한 선제적 비용 설정 등도 긍정적이다”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은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9790억 원, 영업이익 27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20.0% 증가하고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통상임금 소송 패소 관련 충당금으로만 모두 6221억 원을 반영했다.
임금 소급분 4001억 원, 장래 임금체계 조정비용 570억 원, 소급 대상 금액의 지연이자 1650억 원 등이다. 실제 현금흐름은 개별 협상이 진행된 뒤 2~3년에 걸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