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카드가 순이익 급증에 힘입어 배당규모를 키우고 있어 기업가치 제고 요인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삼성카드 목표주가 4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일 삼성카드 주가는 3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 급증에 힘입어 배당 규모를 크게 늘렸다"며 "삼성 금융계열사들의 기업가치 제고 유인이 더욱 높아지는 환경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높은 수준의 배당이 유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카드는 2021년 4분기 순이익 1294억 원을 냈다. 2020년 4분기보다 169.1% 급증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인 943억 원을 크게 상회했다.
소비심리 개선과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영향으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분기 삼성카드 개인신용판매 이용금액은 2020년 4분기보다 23.2% 증가했고 인당 이용 금액도 102만1천 원으로 16% 늘었다.
삼성카드는 순이익 증가에 따라 1주당 배당금도 2020년 1800원에서 2021년 2300원으로 28% 늘렸다. 역대 최대수준의 배당규모로 평가된다.
최근 카드업권에 악재로 꼽히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리스크도 삼성카드가 충분히 통제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가맹점 카드 수수료 인하로 삼성카드 연간 매출이 약 900억 원 안팎 감소하는 효과가 예상된다"며 "다만 개인신용판매 증가와 추가 비용 효율화로 상당 부분 상쇄가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삼성카드는 2022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7761억 원, 순이익 558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추정치보다 영업이익은 3.6%, 순이익은 1.4%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