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등락이 엇갈렸다.
아마존 실적 호조에 힘입어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42포인트(0.06%) 낮아진 3만5089.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09포인트(0.52%) 오른 4500.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9.19포인트(1.58%) 상승한 1만4098.01에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강세 전환한 건 아마존 효과 때문이다.
3일 ‘메타 쇼크’로 충격을 받았던 뉴욕증시는 4일 아마존을 필두로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아마존은 3일 장 마감 직후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내놓았고 4일 주가가 13.54% 폭등했다.
1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4일 발표된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46만7천 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5만 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4.0%로 12월 실업률과 시장 예상치인 3.9%를 상회했다.
11~12월 고용도 당초 추정치보다 큰 폭으로 상승해 고용이 탄탄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이 확인됐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고용이 긍정적으로 나오자 1.93% 수준까지 올라 2019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3%대까지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4달러(2.26%) 급등한 배럴당 92.31달러에 거래를 마쳐 2014년9월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등 지정학적 리크스가 커진 데다 텍사스 등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스노우스톰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시장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