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게 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가 구 전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배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아워홈은 구 전 부회장이 월급과 성과급을 정해진 한도보다 더 많이 수령한 정황을 발견해 지난해 11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먼저 참고인 조사를 조사한 뒤 조만간 피고소인 구 전 부회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구 전 부회장은 보복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차에서 내린 운전자를 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형이 선고된 다음날 열린 이사회에서 구지은 현 아워홈 대표 측이 상정한 해임안이 통과돼 아워홈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아워홈의 최대주주는 구 전 부회장으로 지분 38.6%를 들고 있었지만 여동생들인 구미현·명진·지은(합산지분 59.6%) 세 자매가 힘을 합쳐 구 전 부회장의 대표이사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