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자동차보험료를 올린 효과로 1분기에 순이익이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925억 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2% 늘었다. 개별기준으로도 순이익 917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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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 |
현대해상은 1분기에 보험사의 매출 기준인 원수보험료 3조571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59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0.7% 늘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손해율이 개선됐다”며 “하이카다이렉트를 합병한 시너지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가운데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보험사가 보험영업에서 손실을 줄이거나 더욱 많은 이익을 내면 손해율도 낮아진다.
현대해상은 1월에 대형 손해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했다.
그 뒤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1~2월에 누적 손해율 83.3%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8%보다 4.7%포인트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