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추이. <한국건설산업연구원> |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하락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2021년 12월(92.5)과 비교해 17.9포인트 떨어진 74.6을 보였다고 3일 밝혔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4.5포인트, 4.1포인트 올라 2개월 연속 개선됐지만 올해 1월 큰 폭으로 떨어지면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해마다 1월에는 연말보다 공사 물량이 감소해 지수가 5~10포인트 내리지만 올해는 하락폭이 더 컸다. 이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기업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연초 공사 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 영향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기업 심리 위축에 지수 감소 폭이 예년보다 컸다”고 말했다.
반면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96.6포인트로 22.0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1월 하락 폭이 큰 만큼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회복 여부는 시간을 두고 살펴봐야 한다고 박 연구위원은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